▶ chapter 3_ 쉐이빙 크림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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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두 번의 시간이었지만 엄마, 즉 나와의 만남을 가졌다면 이제는 우리 아이와의 만남을 가져볼까 합니다.
아이와 만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가 아이를 반 발자국 뒤에서 따라가는 것입니다.
아이의 진행이 느리다고 재촉하지 말고,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이끌지 말고, 틀렸다고 타이르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아이의 창조성이 미술작업 안에 스며들 수 있으며, 아이와의 공감이 일어납니다.
다시 말해 단순히 미술활동에서 그치지 않고, 미술작업을 하면서 아이가 자신의 내면세계를 외부에 표현하고
엄마가 아이의 마음을 헤아릴 때 아이가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 쉐이빙(아빠 면도크림)크림 놀이
쉐이빙 크림놀이는 비정형적 재료를 사용한 놀이입니다.
물, 크림, 콩, 쌀과 같은 비정형적 재료는 어떤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기보다는
감정을 이완하거나 자유로운 놀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쉐이빙 크림놀이는 소극적이거나 내성적인 아이, 자기표현을 두려워하는 아이,
부모에게 행동제약을 많이 받은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미술놀이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는 아이에게도 창조성을 발휘하고,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며, 자신감을 키워 줄 수 있는 아주 좋은 놀이입니다.
소극적인 아이일 경우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재료
쉐이빙 크림, 넓은 접시, 1회용 숟가락 또는 나무젓가락, 물감, 스팽글, 비닐 또는 깔개, 핸드크림
 
방법
1. 엄마의 손에 핸드크림을 짜서 아이의 손을 마사지하듯 발라 주며 스킨십을 합니다.
2. 쉐이빙 크림을 소개하며 마음껏 짜볼 수 있도록 합니다.
3. 손으로 만져 보고 숟가락으로 저어 보기도 합니다.
(손에 묻히기 싫어하는 친구들은 도구를 주어 재료와 친해지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4. 그릇에 쉐이빙 크림을 담고 물감을 섞습니다.
5. 비비기도 하고 문지르기도 하며 주제 없이 자유롭게 놀이를 하다가 만들고 싶은 것이 떠오르면 만들어 봅니다.
(아이에 따라 구체적인 형상물이 나오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6. 스팽글이나 반짝이, 구슬, 잘게 자른 색종이 등으로 마음껏 꾸며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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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이 엄마 이야기
 
조급한 영이 엄마는 길을 걸을 때 아이보다 빠른 걸음으로 성큼성큼 걸어가고 아이는 그 뒤를 열심히 따라갑니다.
엄마는 아이에게 “어서와~ 빨리 와~”를 반복합니다.
두 다리로 걷는 보폭은 생각하지 못하고 엄마는 얼른 가자며 재촉합니다. 
엄마와 함께하는 미술시간이 되었습니다.
쉐이빙 크림을 주고 마음대로 만들어 보라고 하자, 아이는 쉐이빙 크림이 신기하기도 하고
손에 묻히는 것이 싫어 시간차를 두고 서서히 만져 봅니다.
엄마는 아이에게 물감도 섞어 보고, 젓가락으로도 저어 보라고 하며, 손으로 뭉치면 모양이 나온다고 알려 줍니다.
그리고 무엇을 만들 것인지 이야기 해보라고 재촉하며, 같이 길을 걸을 때와 같은 모습으로 반응합니다.
미술놀이 시간만큼은 아이가 주도성을 갖게 해주셔야 합니다.
아이가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가르쳐 줘야 한다고요?
물론 이미 알고 있는 엄마의 방법이 맞을 수도 있지만, 아이들은 재료를 탐색하면서 더 재미있는 놀이를 터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순간에 엄마가 해주는 찬사는 아이를 더 크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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